지난 4일 사고해역에서 수색 중인 스텔라코스모호. [출처=포커스뉴스]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 우루과이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지 엿새가 지났지만, 실종자 수색작업 성과는 진전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브라질 공군이 P-3 초계기와 해군 프리게이트함을 동원해 여섯번째 수색·구조활동을 벌일 계획이지만, 사고해역 기상상태가 좋지않아 출동이 지체되고 있다고 7일(한국시각) 밝혔다.

미 해군이 파견한 P-8 초계기는 오는 8일 경유지인 브라질 리우에서 사고 해역으로 출발해 5일 동안 수색·구조 활동에 참여한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군함도 각각 8일과 9일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고해역에는 스텔라코스모호, 엘피다호 등 상선 3척이 스텔라데이지호를 찾고 있다. 하모니호, 솔라엠버호, 제네바퀸호, 스텔라토파즈호, 더조우호 등 상선이 추가로 도착하면 수색 상선은 교체될 예정이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톤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31일 오후 11시쯤 침수가 발생,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명뗏목 1척에서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됐고, 선장과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나머지 필리핀인 14명은 실종 상태다. 

한편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 폴라리스쉬핑 부산 해사본부에서 구조 소식을 기다리던 실종 선원 가족들은 이날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 작업을 촉구하기 위해 상경해 외교부 관계자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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