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에서 명찰 발견, 처리과정 거쳐 유가족에게 전달

[출처=해양경비안전서]

 


2014년 4월16일, 세월호에 탑승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의 여행가방이 발견됐다. 사고 3년여 만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5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브리핑을 열어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 떨어진 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학생용 여행가방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방 안에서 명찰이 나와 주인이 확인됐다"며 "유가족협의회와 상의해 세척 등의 처리 과정을 거쳐 적절한 시기에 유가족에게 돌려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방은 사고 당시 단원고 2학년 10반에 재학 중이던 김 모양의 것으로, 안에선 교복과 화장품 등이 나왔다. 

실명은 유가족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밝혀지지 않았으며, 김양의 친척은 유류품 확인을 위해 목포 신항으로 오고 있다. 

한편 세월호에선 이날까지 모두 101점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유류품은 김양의 여행가방을 포함해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0점, 신발 12점, 의류 2점, 여행가방 1점 등이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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