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 신사옥 모습. [출처=현대차]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3월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11.1% 감소한 11만869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한 6만9265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전년동기 대비 15.2% 감소한 4만9429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시장은 1.7% 역성장했다.

현대차의 경우 싼타페와 투싼 등 SUV 차량 판매는 증가했지만, 쏘나타 등 세단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전체 판매량이 떨어졌다. 이는 쏘나타와 엑센트 등이 노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쏘나타는 전년대비 판매가 반토막(49.2%) 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차종별 판매는 아반떼가 2만377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쏘나타 1만5357대, 싼타페 1만1446대 순이었다. 기아차는 포르테(K3)가 1만289대, 뉴옵티마(K5) 1만204대 등을 가장 많이 판매했다.

현대차 측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유연한 시장 대응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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