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외교부 "브라질 측에 수색 협조…3차 수색 시작"

사고 화물선인 '스텔라데이지(Stella Daisy) 호'는 지난달 31일 국내 선박회사인 ㈜폴라리스 쉬핑에게 침수 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됐다. [출처=㈜폴라리스 쉬핑 홈페이지]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Stella Daisy)호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3차 수색이 시작됐다.

4일 해양수산부·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3시30분께 우리 선사측이 신규 투입한 '스텔라코스모'호가 현장에 도착해 현재 총 4척의 상선이 사고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앞서 1일 최초로 현장 수색 구조 활동에 참여한 '스피타' 호는 항해일정 등으로 수색활동을 종료했다.

외교부는 브라질 정부측에 항공기와 선박 등 가용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수색 구조 활동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공군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30분부터 3차 항공 수색 작업에 나섰다. 11시30분에는 C-130 항공기를 사고 해역에 재파견할 방침이다.

또 현지시간 기준 1 오후 구조용 헬기를 싣고 사고해역으로 출발한 브라질 해군 프리게이트함은 6일 오후쯤 현장에 도착해 수색 구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3일 브라질 공군은 P-3 초계기를 사고해역에 파견해 2시간20여분간 사고 인접수역 353㎢ 범위를 집중 수색했다. 하지만 이미 발견된 구명벌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 이외에는 실종 선원들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한 마셜제도 선적의 스텔라데이지호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0분께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이 배에는 선장과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 선원 15명이 탑승해 있었다. 

김영석 장관은 3일 선사 '폴라리스 쉬핑' 부산 해사본부에서 선원 가족들을 만나 "사고 해역 주변국인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정부에 수색을 요청하고 미국 정부에도 도움을 구한 상태"라며 "해수부는 선원 주무 부처로서 가족이 양해해 주실 때까지 상선을 동원한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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