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스타벅스,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

커피 찌꺼기(커피박)과, 커피박으로 만든 친환경 커피 퇴비. [출처=환경부]

 


스타벅스에서 지난해 커피를 추출하고 나온 커피찌꺼기의 77%가 친환경 퇴비와 꽃 화분 등으로 재활용됐다.

환경부는 자원순환사회연대, ㈜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와 함께 4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커피 찌꺼기(커피박)'를 활용한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4월에 체결한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 참여 협약' 1주년을 맞아 성과를 돌아보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버려지는 커피박 4417톤 중 약 2200톤을 퇴비로 만들어 농가 또는 고객에게 무상 제공하거나, 꽃 화분을 제작하는 등 총 3411톤(총 배출량의 77%)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재활용 목표를 높여 버려지는 커피박의 90% 이상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커피박으로 제조한 퇴비는 질소, 인, 칼륨 등 식물성장에 필요한 성분이 풍부하고, 중금속 등의 불순물이 섞여있지 않다. 특히 커피 특유의 향을 품어 농가의 호응이 높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5일 식목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번 캠페인에는 자원순환사회연대, 스타벅스 외에도 서울숲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서울숲 컨서번시와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참여해 기념식수를 심고 커피박 재활용 퇴비를 살포하는 등 숲 가꾸기 활동도 펼친다.

현장에서 환경보호 실천 서약에 동참하는 시민에게는 커피박퇴비로 만든 친환경 꽃 화분 500개가 제공된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환경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텀블러 500개가 증정된다.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을 지참한 시민들에게는 따뜻한 커피 500잔이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된다.

김동진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자원순환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위에서 무심코 버려지던 물품들의 가치를 재인식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1회용컵 사용 줄이기, 분리배출 등 생활주변에서 작은 행동들을 실천해 환경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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