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지엠

 


국내 완성차 5개사가 3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르노삼성을 제외한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는 전년동월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하지만 르노삼성도 SM시리즈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국내 6만3765대, 해외 34만216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동월대비 6.3% 감소한 40만592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 증가, 해외 판매는 7.8% 감소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선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6만376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3358대 판매(구형 8대, 하이브리드 238대 포함)돼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 7578대, 아반떼 7000대 등이 순이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6.0% 증가한 총 3만486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해 11월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또 지난달 '뉴라이즈'란 이름으로 출시한 쏘나타는 전월 대비 70.7%,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아반떼를 제쳤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가 4084대, EQ900가 1394대 판매되는 등 총 5442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5459대, 투싼 3640대, 맥스크루즈 828대 등 총 9927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총 1만4613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297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선 국내공장 수출 9만8272대, 해외공장 판매 24만3892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총 34만2164대를 판매했다. 판매 감소이유는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기아차는 3월 국내 4만7621대, 해외 19만601대 등 전년 동월대비 11.2% 감소한 총 23만8222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K7, 모하비 등 신차효과 등의 호재로 5만대 이상 판매됐던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4만7621대를 기록했다.

국내 차종별 판매는 카니발이 6514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모닝이 6343대, 쏘렌토 6328대 봉고III 6031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2183대가 판매돼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월간 판매 2000대를 넘었다. 승용 모델 주력 차종인 K7은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했지만, 5445대가 판매되며 올해 처음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었다.

해외 판매에선 국내공장 생산 분 9만7286대, 해외공장 생산 분 9만3315대 등 총 19만601대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는 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중남미, 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줄면서 전년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은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나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와 현지 시장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6.8%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4만1781대로 최다 해외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K3 2만5720대, 쏘렌토 1만8835대 순으로 판매됐다. 모닝은 1만 2959대가 판매됐으며, 니로도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이 확대돼 7453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3월 한달동안 내수 1만4778대, 수출 3만6072대 등 전년동기 대비 9.4% 감소한 총 5만850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1만4778대로 전년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하지만 준중형차 크루즈,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올 뉴 크루즈는 지난달 2147대가 판매돼 전년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 올 뉴 말리부도 전년동기 대비 360.1% 증가한 3616대 판매를 기록했다. 더 뉴 트랙스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2022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01.8% 증가했다.

수출은 선적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8.2% 감소한 3만6072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3월 내수에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총 1만510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총 1만4771대를 판매해 총 2만5281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QM3와 SM3 Z.E.를 제외한 전모델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SM5는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49.0% 감소한 442대를 판매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SM3는 전년동월 대비 38.9% 감소한 531대를 판매했으며, SM6는 4848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28.2% 감소했다. 

 

쌍용차는 3월 내수 9229대, 수출 3763대 등 총 1만299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0.1% 소폭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9229대를 기록했다. 티볼리는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한 5424대가 판매됐으며, 코란도C는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882대가 팔렸다. 반면 렉스턴W는 302대가 판매, 전년동기대비 36.2% 감소했다.

수출은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침체로 전년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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