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올해 3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주기적인 기온 변화가 있었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전국적으로 건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발표한 3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전국 평균기온은 6.3°C로 평년(5.9°C)과 비슷했다. 또한 전국 강수량은 24.1mm로 평년(56.4mm)보다 적었다.

기상청은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 변화가 주기적으로 나타나면서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3월 초반에는 베링해 부근에 상층기압능이 형성되면서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유입돼 쌀쌀했다. 이후에는 바이칼호 부근에 상층기압능이 형성되면서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주기적으로 유입돼 기온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낮 동안의 강한 일사가 내리쬈고, 밤 동안의 복사냉각으로 인해 일교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편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전국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다. 전반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았고, 후반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 및 동풍의 영향으로 경상도와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도 하였으나 그 양이 적어 전국적으로 건조했다.

특히 경북북부 지역은 5일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25일까지 지속됐으며, 경기도와 충청북도는 10일부터 25일까지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서울·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강수량은 평년대비 30% 미만으로 매우 적었다. 충청남도는 1973년 이래 최소 5위를 기록했고, 충청북도의 강수량은 평년대비 40%로 최소 5위, 제주도는 평년대비 41%로 최소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준 기후과학국 기후예측과 과장은 "최근 6개월 전국 누적강수량(312.2mm)은 평년(246.1mm) 대비 126.5%로 전국적인 기상 가뭄 상황은 없으나, 일부지역(경기 오산시 등)에서 국지적인 기상가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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