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차 보러 사람이 많이 모였나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30일 서울모터쇼 현대차 부스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가르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아이오닉 전시관을 둘러보고는 "(전시가)잘 됐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2017CES 행사서 기조연설하는 정의전 현대차그룹 부회장 [출처=현대차]

 


정 부회장의 친환경차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CES2017에서도 "현대차는 고객들이 원하는 어떠한 종류의 친환경차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바 있다.  

실제 현대차는 환경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 2020년에 △하이브리드 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대 △전기차 4대 △수소전기차 1대 등 총 14종 이상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늘려 나갈 방침이다.

쉐보레 볼트와 기념촬영 중인 제임스김 한국지엠 사장 모습 [출처=한국지엠]

 


제임스김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 전기차 중 최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볼트EV'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특히 최근 사전예약을 실시한 볼트EV 400대가 2시간 만에 완판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물량 확보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제임스김 사장은 "볼트EV는 주행거리와 함께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며 전기차 대중화의 포문을 열었다"며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트(Volt)에 이은 기술 혁신으로 전기차 라이프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왼쪽 두 번째), 파완 고엔카 대표이사(왼쪽 첫 번째), 최종식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여 답변하고 있다. [출처=쌍용차]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도 이번 서울모터쇼에 직접 참석,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쌍용차와 협력해 향후 전기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난드 회장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를 놓고 고민했지만, 그간 전기차를 개발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쌍용차와 함께 향후 친환경차의 개발목표를 전기차로 정했다"며 "마힌드라는 전기차만의 포뮬라원레이스에 참가할 정도로 전기차 개발에 있어선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도 "마힌드라가 이미 전기차 양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인프라나 생산방식에 있어 협업하겠다"며 "2019년 중반쯤 순수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서울모터쇼 미디어 브리핑 중인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출처=BMW코리아]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도 미디어행사에서 완전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과 친환경차 전략을 밝혔다. 

김 사장은 "BMW그룹은 2021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율주행기술을 강조했다. 실제 BMW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공개한 '뉴 M760Li xDrive'에는 반자율주행기술의 일종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가 적용, 조향과 차선유지 보조, 액티브 측면충돌 보호 장치가 내장된 차선유지 어시스턴트, 후면충돌 보호, 교차차량 경고장치 등이 포함됐다.

올해 BMW코리아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3종을 한꺼번에 출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한다. 이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종은 'X5 40e xDrive'와 3시리즈 모델인 '330e', 7시리즈 '740e' 등 3종으로, 현재 국내 환경인증 과정에 있으며 인증이 끝나면 정식 출시예정이다.

서울모터쇼 미디어 브리핑 중인 디미트리 살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 [출처=벤츠코리아]

 


디미트리 살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고성능 친환경차 '메르세데스-AMG GT 컨셉'과 국내최초 공개된 '더 뉴 C350e'와 '더 뉴 GLC350e 4MATIC'를 소개하며 벤츠의 미래 전략인 '전기구동(Electric Drive)'에 대해 설명했다.

살라키스 대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형태인 '메르세데스-AMG GT 컨셉'은 3초 미만의 제로백(정지에서 100㎞/h까지 도달시간)을 기록했다"며 "벤츠 전기차는 친환경과 성능 모두 공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더 뉴 C350e'와 '더 뉴 GLC350e 4MATIC' 등 C클래스와 SUV 기반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발표했지만, S클래스와 E클래스 기반으로 하는 모델도 2년내에 출시해 제품군을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TV선정 '소비자들이 뽑는 올해의 친환경차' 투표하면 푸짐한 경품이 팡팡!! 

hypark@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