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됐다.
법원은 전날 박 전 대통령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이날 오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구치소는 고위 관료나 유력 정치인들이 수차례 거쳐 간 곳으로 유명하다.
이상득, 최시중, 최태원, 이재현 등이 거쳐 갔으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최순실, 장시호, 김기춘, 차은택, 이재용도 서울구치소에 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도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다 영장이 기각되자 귀가한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독방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일반 독방을 그대로 받을지는 미지수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이나 연루자들을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수용 원칙상 남성과 여성은 물론 공범 관계에 있는 수용자는 분리 수감이 원칙이다.
박 전 대통령은 미결수용자 신분으로서 면회나 변호인 접견 등 외부인과 접촉이 가능하다.
향후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통해 박전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를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binia96@eco-tv.co.kr
관련기사
정순영 기자
binia96@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