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NEWS 유튜브 캡쳐]

 

동암역 음주사고에 이어 동춘동 살인사건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인천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29일 오후 9시쯤 인천 부평구 십정동 1호선 동암역 남광장에서 승용차 1대가 트럭을 들이받은 뒤 곧바로 계단으로 돌진해 행인 3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승용차 운전자는 당시 면허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로 사고를 냈으며, 이 사고로 시민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를 낸 운전자를 연행했다.

같은날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친구들과 놀다 온다며 집을 나간 초등학교 2학년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대형 종량제 봉투에 담겨 있었으며, 시신의 일부는 훼손된 상태였다. 연수경찰서는 10대 미성년자인 용의자를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처럼 인천 지역에서 연이어 사건사고가 일어나자, 시민들의 공포가 확대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최근까지도 강력범죄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부평구 굴포천 마대 속 시신 사건을 비롯해 2013~2014년 남동구와 남구 등에서 여행용 가방 살인사건 등이 일어난 바 있다. 이는 인천이 서울의 위성도시에 가깝기 때문에 신규 유입 인구가 많아 지역 공동체의 연대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탓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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