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왼쪽 두 번째), 파완 고엔카 대표이사(왼쪽 첫 번째), 최종식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여 답변하고 있다.

 

국내 SUV 전문메이커로 성장해온 쌍용차가 향후 전기차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은 30일 시작된 서울모터쇼에 직접 참석,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를 놓고 고민했지만, 그간 전기차를 개발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쌍용차와 함께 향후 친환경차의 개발목표를 전기차로 정했다"고 밝혔다.

아난드 회장은 "마힌드라는 전기차만의 포뮬라원레이스에 참가할 정도로 전기차 개발에 있어선 인정받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도 전기차의 대량생산과 고급화에 집중하고 있고, 배터리도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결국에는 전기차 가격도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태양에너지 산업이 뜨자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태양전지를 생산하다보니 급격하게 발전했듯이 인도에서도 태양에너지값이 전통적인 석유값과 가격이 비슷해졌다"며 "전기차 배터리 산업도 향후엔 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최종식 쌍용차 사장도 "마힌드라가 이미 전기차 양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인프라나 생산방식에 있어 협업하겠다"며 "2019년 중반쯤 순수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아난드 회장은 "중국의 경우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미국시장에선 자사의 전기이륜차를 판매하고 있다"며 "향후 이들 지역에서 전기차 생산뿐 아니라 서비스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모터쇼에서 쌍용차는 대형 프리미엄 SUV모델인 'G4 렉스턴'을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G4 렉스턴은 2015년 '티볼리' 출시이후 쌍용차가 2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풀체인지 신차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통해 또 다른 '티볼리 신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난드 회장은 "사실 2년전 티볼리 출시때 기대감도 많았지만 한국시장에서의 불확실성도 느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 G4 렉스턴을 본 느낌도 그때와 비슷하기 때문에 티볼리의 한국인기를 실감하듯 G4 렉스턴의 완성된 결과물에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전 쌍용차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프리미엄차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G4 렉스턴 출시로 과거의 고급 SUV브랜드의 이미지를 회복하게 됐다"며 "프리미엄차라는 것이 반드시 고가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향후 G4 렉스턴에 대해 정직한 가격과 고객들이 진정한 프리미엄으로서의 가치를 느낄수 있는 과거 쌍용차의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그룹 대표이사는 "쌍용차를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4년간 1조원을 제품개발에 더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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