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무한도전' 예고편 캡쳐]

 


자유한국당이 MBC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과 관련,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30일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지난 28일 냈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대변인은 28일 "자유한국당은 '무한도전'의 4월 1일 방송 예고편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며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김현아 의원을 자유한국당 대표로 출연시킨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해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공식 논평을 낸 바 있다. 

그러나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보시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선 것이 아닌가 생각하실 것"이라며 "오히려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국당은 '무한도전' 측이 5개 정당에서 1명씩 국회의원을 섭외하면서, 사실상 바른정당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김현아 의원을 섭외한 것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무한도전' 측은 일자리·주거·청년·육아 등 입법 주제별 전문성을 고려해 의원들을 섭외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오는 1일 방영되는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하는 법을 함께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특집에는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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