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xpovistaTV' 유튜브]

삼성전자가 갤럭시S8과 S8플러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에서 동시에 갤럭시S8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오늘은 새출발을 위한 날"이라며 "품질과 안전, 장인정신을 신제품에 담았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은 여러가지 상상을 가능케 하는 '게이트웨이'로 보고 있다"면서 "다른 기기, 서비스와 연결되는 '커넥티드 월드'를 만드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보인 갤럭시S8의 화면은 테두리를 최소화한 18.5대 9 비율로 상하가 길어진 모습이었다. 스마트폰 전면부의 83%를 차지하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통해 몰입감을 더욱 높인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디스플레이 아래 쪽에 있었던 네모난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외신들로부터 '진화한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은 "갤럭시S8의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베젤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다"고 평가했다.

카메라 기능도 다양해져 상품, 장소 등을 촬영하면 관련 정보가 스크린에 나타나며, 세계 최초 10나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을 적용해 현존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텍스트를 이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비서인 '빅스비'를 탑재했고, 지문과 홍채·얼굴인식 생체 인증 기능도 장착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직 초기단계인 '빅스비'가 점차 어떻게 발전하는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브라질 쇼미테크 관계자는 "빅스비는 좋아 보이지만, 조금 더 많은 영역에서 기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외신들은 '빅스비'에 대해 아마존의 '알렉사'에 비해 애플 '시리'와 구글의 '어시스턴트'가 한계를 보이는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갤럭시S8플러스는 갤럭시S8보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 크지만 성능은 동일하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1일부터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두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와 단종이라는 최악의 스캔들을 겪은 삼성이 갤럭시S8로 성공적으로 재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ulu_oh@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