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2017 표토보전 국제 심포지엄' 개최

[사진=환경TV DB]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표토(表土) 환경관리 발전방안을 논의·공유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기술원)은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17 표토보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표토'는 지질의 지표면을 이루는 30㎝ 내외 깊이의 겉흙을 말하며, 생태계 유지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자원이다. 30cm의 표토가 생성되기 위해선 최소 1000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재생속도가 느려 적극적인 침식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행사는 ICT를 융합한 표토환경 관리방안에 대한 심포지엄과 전문가 정책토론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스위스, 일본, 중국, 대만 등 7개국의 전문가 11명이 연사로 나선다.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환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환경 분야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환경관리 혁신과 활용 사례 등을 발표한다. 

프랑스의 도미니크 아루애(Dominique Arrouays) 국립농업연구원(INRA) 박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토양 환경 측정'을 주제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계 토양지도 작성과 토양 내 탄소관리 문제에 대해 강연한다.

이밖에 스위스·일본·대만·중국의 토양 전문가들이 각 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ICT기술 융합 표토 관련 정책과 기술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표토자원전략연구단 전문가들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표토 침식 조사평가 기술과 월별 침식량 예측이 가능한 한국형 표토침식 모델 등을 발표한다.

환경부는 표토 침식예방을 위해 2013년 표토보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전국의 표토 침식현황 조사와 유형별 표토 침식 방지 대책 마련, 한국에 특화된 표토 침식량 예측 모델 수립 등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중이다.

기술원은 2014년부터 '표토자원전략연구단'을 발족해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개발이 완료되면 전국 표토 침식현황 조사에 적용해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국제행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표토환경관리 분야 국제 동향을 파악해 우리나라 표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ICT 융합 표토환경관리 기술개발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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