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29일 오전 8시 46분 서울시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넘게 번지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소방대원들이 작업 중이지만, 불길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화재로 연기를 마셔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주민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룡마을에는 가건물이 많아 거의 매년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구룡마을은 1980년대 서울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전후해 도심에서 밀려난 영세민 1000여 세대가 무허가 판자집을 지어 생활하면서 생겨났다.

지난 30년간 제대로 된 전기, 수도, 화장실도 갖춰지지 않아 매번 안전 문제가 거론돼 왔다.

2009년 이후 거의 해마다 화재와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2014년 11월에는 대형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구룡마을은 2011년 개발이 결정됐으나 개발 방식을 둘러싼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으로 미뤄지다 2014년 화재를 계기로 정체돼 있던 개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그러나 각종 소송이 이어지며 표류하다가 지난해 11월 100% 수용사용방식 공영개발로 확정되며 최근 1000여 가구 가운데 30여 가구가 이주하기도 했다.


binia96@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