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검증 결과, 돼지 뼈 7점으로 확인

해양수산부는 28일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 유골로 추정되는 뼛조각 6점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해양수산부]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됐던 뼛조각이 돼지 뼈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저녁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증 결과, 동물 뼈 7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힌 뒤,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 길이 약 4~18㎝ 정도의 유골 6점과 신발 등 유류품도 함께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됐던 이 유골은 선수부 리프팅 빔(인양 받침대)을 받치고 있는 반목(조타실 아래쪽 리프팅 빔) 주변에서 발견됐다. 

이에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주변에서 진행 중인 작업을 중단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연구소 유전자연구팀 등 6명이 현장에 급파돼 유해 수거작업에 나섰다. 

이후 국과수와 미수습자 가족들은 해경 함정을 타고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발견된 유골을 분석했다. 하지만 분석 결과 뼛조각은 돼지 뼈인 것으로 결론 났다. 조각 개수도 6점이 아닌 7점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정부에겐 발견된 뼛조각이 유골인지 동물 뼈인지 여부를 확인할 시간을 확보하는 신중함조차 없었다"며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안전하게 인양하고, 인양과정에서 실종자 수색과 함께 증거 확보 등 제반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의장은 "'성과주의식' 브리핑으로 미수습자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뼛조각 발견과 함께 중단된 목포신항 이동 준비 작업은 곧 재개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단단하게 고정하는 고박작업을 마친 뒤 오는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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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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