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먹거리X파일' 방송 캡쳐]

 


26일 방송된 '먹거리X파일'에서 대왕카스테라 관련 후속 보도가 나왔지만, 시청자들은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날 방영된 '먹거리X파일 - 대왕카스테라 방송 그 후'에서 제작진은 업계의 마케팅 행태를 지적하며 대만 현지 직원들과 제과제빵 명장들의 인터뷰를 그 근거로 들었다.

제과제빵 명장 두 명은 인터뷰를 통해 "식용유의 양을 고려했을 때 카스테라로 볼 수 없다"며 "스폰지 케익이나 시폰 케이크라고 불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만 현지를 찾아간 제작진은 '스펀지 케이크, 시폰 케이크'라고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국내에서 명칭이 잘못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제작진은 또 현지 가게의 개방 구조를 강조하며 가게에 대왕카스테라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재료들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앞서 방송 당시 식용유가 과다하게 사용되고 유화제가 들어가는 등 대왕카스테라 음식 자체가 '착한 먹거리'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쳐왔던 것과는 그 내용의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먹거리X파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피해를 본 점주들에게 사과도 하지 않는 자영업자 킬러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등의 날이 선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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