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반잠수식 선박 부상 및 세월호 해수 배출 작업 동시 작업"
1074일 만에 맹골수도를 떠나 동거차도를 향한 세월호가 이르면 이달 말 목포신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5일 오전 10시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세월호 내부의 잔존유 제거 작업 등을 완료했다"며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준비를 마치는 데 3~5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는 전날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남방 2.3마일(북위 34도·동경 125도 59.4분)에 도착했다. 세월호는 위치 조정과정을 거쳐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현재 물속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을 수면 위로 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잠수식 선박은 수면 위 2m 올라왔으며, 16m까지 상승하면 세월호 선체도 수면 위로 드러날 예정이다. 이 작업엔 4~6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봤다.
이 단장에 따르면 반잠수식 선박 부양 과정에서 세월호의 해수 배출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해수 배출 작업은 반잠수식 선박이 수면 위로 완전히 올라온 뒤 2~4일 정도 더 이뤄져야 한다.
이후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평균 시속 4~5노트의 속도로 이동,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향할 계획이다.
세월호가 동거차도에서 목포신항으로 출발하는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큰 이변이 없다면 오는 28~29일쯤 세월호는 목포신항 인근 해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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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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