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24일 기아차 주주들에게 "고급차·친환경차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 앞서 배포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자동차 산업 경쟁심화에 따른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판매와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품질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울러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명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민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사회공헌활동 확대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치로 317만대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만대 늘어난 목표다. 내수와 수출 목표는 각각 51만5000대, 265만5000대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