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은 물론 산업생산 등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그 피해 규모가 연간 10조원을 넘는 주장이 나왔다. 또 오는 2060년쯤에는 피해액이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기오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1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오는 2060년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액이 2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환경 당국과 학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대기오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10조 원을 웃돈다. 

지난해 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오는 2060년에 한국이 회원국 중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가장 높고 경제 피해도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60년 대기오염의 사회적 비용은 한국이 1인당 연간 500달러로, 사회 전체로는 2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광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매년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중국발 미세먼지 및 황사현상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최근의 대기오염물질 피해 상황과 정도가 잘 반영된 새로운 대기오염물질 사회적 피해 비용추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지표는 최근에도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공기 질은 세계 주요 도시 중 최악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국적 커뮤니티 '에어비주얼'(AirVisual)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공기품질지수(AQI·Air Quality Index)는 179로, 인도 뉴델리(187)에 이어 세계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대기오염이 심했다.

또한 미국의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단체 '보건영향연구소'(HEI) 자료에 따르면 인구 가중치를 반영한 한국의 연평균 미세먼지(PM2.5) 농도는 2015년 29㎍/㎥로 터키를 제외하면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나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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