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6월 3개월 기온, 강수량 전망 [출처=기상청]

 


올봄은 평년보다 따뜻하겠고, 4~6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이른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예측과 과장은 "4월부터 6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며 "다만 4월 중에는 일시적으로 쌀쌀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23일 전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올해 4~6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최근 10년(2007년부터 2016년)간 4~6월 평균기온은 17.3도로 평년(16.9도)보다 0.4도 높았다. 

기상청이 관측망을 구축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작년 5월 기온은 18.6도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에도 평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이 1973년 이래 각각 최고 3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상고온 현상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 

오는 4월은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다만 상층 한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나타나겠고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겠다. 월평균기온과 월강수량은 평년(12.2도, 78.5㎜)과 비슷하거나 높을 전망이다.

5월도 대체로 맑고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되고, 햇볕이 내리쬐면서 고온 현상을 보이는 날도 있겠다. 월평균기온은 평년(17.2도)보다 높고 월강수량은 평년(101.7㎜)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적겠다. 

초여름에 해당하는 6월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다가 월말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다소 많은 비가 오는 날이 있겠다. 월평균기온은 평년(21.2도)보다 높고 월강수량은 평년(158.6㎜) 수준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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