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참여당 당원 300명이 23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참여당은 2010년 ‘사람사는 세상 구현’과 ‘정치개혁’을 목표로 세워졌던 정당으로 이재정 현 경기교육감이 1대 대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대 대표를 역임한 참여정부 인사들이 중심이 된 정당이다.

강용주 전 국민참여당 전남도당위원장은 호남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지난 10년 이상을 진보의 가치를 위해 일해 왔던, 과거 국민참여당의 우리들도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를 막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서 끝까지 문재인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대 전 국회의원(유시민 2기 당대표 비서실장) 은 “이제 이틀 뒤면 호남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투표가 시작된다"며 "이번 대통령선거는 박근혜정권의 탄핵으로 촉발된 역사 이래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선이기 때문에 준비된 후보가 아니라면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서 나타난 것처럼 검증된 지도력이 더욱 중요한 이때, 문재인후보는 참여정부의 국정경험, 국회의정활동, 인권변호사로 살아온 모든 이력과 그 능력이 투명하게 검증된 후보”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국민참여당 해산이후 당원들의 결속력을 이어온 시민정치조직 참여네트워크 조경호 상임대표 는 “세월의 면면을 힘겹게 이어온 우리는 지난 10여년 세월의 작은 강과 산을 돌고 넘어, 마침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오늘 큰 강에서 다시 하나가 됨을 선언하는 날이기도 하다"며 "과거 참여당의 모든 당원이 하나 되지 못함은 아쉽지만, 오늘을 계기로 더욱 외연을 넓혀 문재인 후보가 주창하고 있는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온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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