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BS North Carolina' 유튜브] 

영국 런던 의사당 부근 웨스트민스터다리서 발생한 흉기·차량 테러 목격담이 보도되고 있다.

런던경찰청은 22일(현지시간)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최소 40여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중 한국인 관광객은 5명으로, 이 중 중상을 입은 박모씨는 현지 세인트메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Sky News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테러를 목격한 시민은 "바쁘게 다리를 건너고 있었는데, 갑자기 버스가 바로 내 앞에서 멈췄고 모두가 소리를 질렀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길에 신발이 하나 떨어져 있었는데, 차에 치인 흔적으로 보였다"며 "뒤이어 다른 길가에서 여러 시신이 길가와 물에 흩어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참혹했던 현장을 증언했다. 

용의자는 런던 의사당 앞에서 경찰과 민간인에 흉기를 휘둘렀으며, 승용차를 몰고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울리 치안감은 용의자 신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짐작은 이슬람극단주의와 관련한 테러"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대테러 경계수위를 높이고 거리에 무장경찰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영국 런던 테러로 한국인이 다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영국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영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부상자들의 보호와 치료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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