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1073일 만에 모습 드러내
세월호가 침몰 3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4시47분쯤 세월호가 22m가량 들어 올려져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세월호 표면은 부식돼 녹이 슬어있다.
시간당 3m 안팎으로 끌어올려 지는 속도를 고려하면, 세월호는 이날 오전 11시쯤 수면 위 13m까지 떠오를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봤다.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하면 해수부는 세월호를 잭킹바지선(유압잭을 탑재한 바지선)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후 9m 정도 물에 잠긴 상태로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한다. 약 1㎞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는 데는 사흘이 소요될 예정이다.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 세월호는 약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고박을 해체하고, 선체 하역 준비를 마무리한 뒤 5일에 걸쳐 육상에 거치 될 전망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전날 전남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본 인양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4월 4~5일쯤에는 목포신항에 선체가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TV선정 '소비자들이 뽑는 올해의 친환경차' 투표하면 푸짐한 경품이 팡팡!!
bakjunyoung@eco-tv.co.kr
관련기사
- '청신호' 세월호 인양…"맨눈으로 선체 확인 가능"
- 침몰 3주기 다가오는 세월호, 1073일만에 떠올랐다
- 1만톤 '세월호' 1072일만에 인양中…수면위 13m까지
- [속보] 세월호 본인양 결정, 23일 오전 11시 수면 위 13m까지 부상
- 김영석 장관 "24일까지 세월호인양 1단계작업 완료할 것"
- 현재 '세월호 선체' 기울어진 상태…균형부터 우선 맞춰야
- 세월호 인양에 韓 기상청 아닌 濠 OWS에 의존하는 이유가…
- 세월호 인양테스트 일단 성공…잠수사 들어가 확인중
- 늦어지는 세월호 시험인양…해수부 "22일 밤 늦게까지 작업 계속"
- 세월호 가라앉은 진도 맹골수도 22~24일 기상 '양호'
- 세월호 인양착수…왜 팽목항 아닌 목포신항으로 옮길까?
- 세월호 시험인양, 오전 10시 시작…"본 인양시 6~8시간 걸릴것"
- 세월호, 22일 인양 재시도…관건은 '날씨'
- "해수부, 장난하나" 세월호 인양계획 돌연취소에 국민공분 커져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21일 공식활동 시작
- 세월호 인양 급물살, 박근혜 탄핵 결정 이후 탄력붙었나?
- 세월호 3주기 코앞…해수부 "4월16일, 목포 신항에 입항시킬 것"
- 김영석 해수부장관 "4월초부터 세월호 인양시도, 정치적 고려 있을수 없어"
-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언제 '정상화' 될까?
- 홈페이지 폐쇄 의혹에 세월호 특조위 vs 해수부 '공방전'
- 곧 세월호 1000일…김영석 해수부 장관 4~6월 인양 약속
- 세월호 리프팅빔 설치 완료 "내년 6월 전에 인양될 수 있을까?"
- 세월호, 해경 잠수함이 침몰시켰나…자로vs해군, '세월x' 놓고 공방전
- 자꾸만 늦어지는 세월호 인양…野, 해수부 감사요구안 발의
- 세월호 인양공정 원점으로…해저면 지질조사 제대로 했나
- 물 건너간 세월호 연내 인양…"빨라야 내년 4월"
- [기자수첩] 도대체 세월호 인양은 언제 성공할까요?
- 김영석 장관 '12월말 완료' 발언 4일만에 세월호 인양방식 변경
- [환경TV 국감핫이슈] 실효성 없는 '선박사고 예방대책' 세월호 참사 이후 2배↑
- [환경TV 국감핫이슈] 접대골프에 눈 먼 한국선급…"세월호 참사 때도 골프쳤다"
진도=박준영 기자
bakjunyoung@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