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1073일 만에 모습 드러내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는 23일 오전4시47분쯤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출처=사진공동취재단 ]

 


세월호가 침몰 3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4시47분쯤 세월호가 22m가량 들어 올려져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세월호 표면은 부식돼 녹이 슬어있다.

시간당 3m 안팎으로 끌어올려 지는 속도를 고려하면, 세월호는 이날 오전 11시쯤 수면 위 13m까지 떠오를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봤다.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하면 해수부는 세월호를 잭킹바지선(유압잭을 탑재한 바지선)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후 9m 정도 물에 잠긴 상태로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한다. 약 1㎞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는 데는 사흘이 소요될 예정이다.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 세월호는 약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고박을 해체하고, 선체 하역 준비를 마무리한 뒤 5일에 걸쳐 육상에 거치 될 전망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전날 전남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본 인양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4월 4~5일쯤에는 목포신항에 선체가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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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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