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 브리핑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22일 오후 5시30분 진도군청에서 세월호가 1m 가량 인양됐다고 밝혔다. [사진=환경TV]

 


22일 오후 마침내 세월호가 1m가량 떠올랐다. 2014년 4월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1072일 만에 거둔 성과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은 "오전 10시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을 추진한 뒤 선체와 연결된 인양줄(와이어)에 인장력을 주는 작업을 낮 12시30분쯤 마쳤다"며 "이후 세월호 선체를 바닥에서 들어 올리는 작업을 시작, 1m가량이 뜬 뒤에는 잠수부가 선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인양은 잭킹바지선(유압잭을 탑재한 바지선)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려 실제 인양하는 데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지난 17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릴 때 이용되는 잭킹 바지선이 인양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포커스뉴스]

 


애초 해수부는 시험인양에 2~3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5시간30분 만에 1m 인양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이 단장은 "(2~3시간은) 모든 조건이 완벽히 갖춰진 상태에서 산출된 시간"이라며 "선체 하중을 계산하고 인장력을 작용하는 반복작업을 신중히 하다 보니 생각보다 지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새벽까지 기상이 그리 좋지 않았고, 사전 준비작업을 다소 늦게 시작한 면도 있다"고 부연했다. 

본인양 시기와 관련해선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현재 세월호 선체가 약간 기울어져 있다"며 "선체의 균형을 잡고 평평하게 하는 작업을 한 뒤 인양 일정·기상 상태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본인양 착수 여부를 최대한 빠른시간 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양은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이다. 본인양은 23일 동이 틀 때까지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진행될 예정이다. 본인양 시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뜨는 데까지는 모두 6~8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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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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