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S, 세월호 침몰 해역 기상 정보 세밀히 제공

기상청 전경. [출처=기상청]

 


22일 세월호 인양소식이 전해지며 전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국내 기상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기상청이 세월호 선체인양과 관련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해수부와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호주 기상전문업체인 OWS, 해수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프랑스 선급 소속 기상전문업체 MatthenewDaniel 등으로부터 기상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이외에 한국·중국·미국·독일 기상청 자료도 참조는 하고 있지만, 현지 기상정보를 제공받는데 있어 가장 강력한 조력자는 'OWS'(Offshore Weather Service)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국내외 기상예보 결과 '22~24일까지 파고 1m, 풍속 10.8m/초 이내'로 양호한 기상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격적인 세월호 선체 인양에 돌입했다. 이러한 판단의 밑바탕에는 OWS의 기상정보가 기준이 됐다는 후문이다. 

OWS는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기상 정보를 해양수산부와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에 제공하고 있다. [출처=해양수산부]

 


OWS는 호주, 아시아지역 민간예측 전문기관(https://offshoreweather.biz)으로 영국 석유기업 BP 등에 해역 기상정보를 예측해 주는 국제회사로 알려져 있다. 신뢰도가 높아 해양구조 업체가 주로 기상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OWS로부터 매일 오전 6시와 오후 6시 세월호 침몰 해역의 기상 상황을 전달받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비 내리는 확률조차 못 맞추는 기상청의 전문성·기술력 부족을 해수부도 인정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해수부는 "OWS는 기상청 자료와 달리 인양 해역 등 특정 지역에 대한 정밀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OWS와 관련해선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선정, 계약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월호 선체 인양에 있어 국내 기상청 자료도 참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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