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비싸고 일상생활에서 주행하기 힘들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최근 완성차업계에선 낮은 가격에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전기차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 전기차들의 원가는 내연기관차량과 비교해 다소 비싸지만, 정부 보조금 등 각종 지원을 받을 경우 오히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출품된 '아이오닉일렉트릭' 모습 [출처=현대차]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확대를 위해 1000만원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I트림'을 선보였다.

I 트림은 현대차가 지난달 출시한 2017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N(엔) 트림과 Q(큐) 트림에 이은 모델로, 경제적인 면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I 트림'의 가격을 기존 N 트림에서 160만원 낮춘 1840만원(제주도 기준, 정부와 제주도 지자체 보조금 및 세제혜택 적용 후)으로 책정했다. 이는 아반떼 등 준중형차와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으로, 전기충전 방식 등 유지비가 낮아 실제 가격차이는 그 이상이다.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출품된 '2018 쏘울EV' 모습 [출처=기아차]

 


기아차도 '2018 쏘울EV'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쏘울 EV의 가격은 4280만원이지만,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1680만~2880만원 수준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실제 제주에서 쏘울 EV를 구입할 경우 국고 보조금 14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600만원을 지원 받으면, 2000만원 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쏘울 EV는 최고출력 81.4kW, 최대토크 285Nm의 고성능 모터와 30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 기존 모델보다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이 3kWh 늘어난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 항속거리가 약 20% 가량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출품된 '볼트EV' 모습 [출처=한국지엠]

 


한국GM은 지난 17일 순수전기차 볼트EV를 공개,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판매가격은 4779만원이지만, 올해 책정된 국고 보조금 1400만원과 지역별로 최대 1200만원까지 주어지는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포함하면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볼트EV는 국가표준원이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 단일 표준으로 선정한 DC 콤보방식을 채택, 1시간 급속충전으로 300km이상 주행가능하다. 실제 볼트EV는 테슬라 모델S를 포함해 국내에 시판중인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특히 전기차 전용 고강성 차체에 고효율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출품된 '트위지' 모습 [출처=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는 초소형 전기자동차 '트위지'를 출시한다.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로 분류되지만, 경차와 같이 일반 번호판을 달고 시속 80km 미만인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다. 또 별도 충전기가 필요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다.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답게 가격 역시 저렴하다. 출시 예정가격은 1550만원이지만, 각종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5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울산에서 트위지를 구입할 경우 472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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