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프리(Break Free)'…화석연료 거부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촉구

[출처=포커스뉴스]

 


국내외 환경단체들과 시민들이 모여 온실가스와 초미세먼지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을 실시한다.

22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25일 충남 당진에서 '석탄 그만! 국제공동행동의 날' 행사가 열린다. 전국에서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이번 행사는 당진시송전선로석탄화력저지범시민대책위원회, 환경운동연합, 그린피스,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350.org 등의 공동주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브레이크 프리(Break Free)'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브레이크 프리는 화석연료를 거부하고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전 세계 시민들의 공동행동으로 세계 40개국에서 진행된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당진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 가량이 밀집한 곳으로 현재 10기의 석탄발전소가 가동중이며 총 설비는 6040MW(메가와트)에 이른다.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설비지만, 추가로 2기의 석탄발전소의 건설이 추진,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어 주민들을 비롯한 환경단체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9일에는 당진 시민 1만1500여명 이상이 석탄발전소 건설 찬반 주민투표를 청구하기도 했다.

행사는 25일 오후 2시부터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시작된다. 김현기 당진시송전선로석탄화력저지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김홍장 당진시장, 어기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제종길 안산시장/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대표 등이 발언에 나서 신규 발전소 계획 철회를 촉구한다.

이어 박재묵 환경운동연합 대표와 곽창록 삼척석탄화력발전소건설반대범시민연대 상임대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린피스 제니퍼 모건 사무총장이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계획의 취소와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GEYK 참가자들은 서울에서 당진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며 화석연료 사용에서 벗어나자는 메세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세계 최대 석탄발전소 그만'을 외치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 뒤 당진 도심에서 평화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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