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 해빙의 감소가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지역의 대기오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미국 조지아공대와 연세대 연구진이 35년 간의 기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극 해빙의 감소로 인해 계절풍의 변화가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대기 정체가 심화되면서 동북아 지역의 대기오염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연구진은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대기정체현상이 북극 해빙 감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2012년 하반기 북극해빙이 평소보다 많이 녹으며 북극과 동북아시아 사이에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난 바 있고, 지난해 9월에도 북극 해빙이 많이 녹아내리자 올 1월 중국 대기오염이 심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근거로 제시하는 의견이다.

지난달 17일 세계기상기구(WMO)는 북극해의 얼음 표면적이 38년 만에 가장 작은 크기로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북극 해빙은 해마다 줄고 있어 중국의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올해 1월 2∼5일과 18∼19일 수도권 초미세먼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올해 초 수도권에 발생한 강력한 초미세먼지에서 중국발 스모그 영향이 65∼80%였다. 

국내 미세먼지는 중국을 비롯해 몽골, 러시아 등 여러 나라의 영향을 받지만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나라는 중국이다. 특히 겨울에는 편서풍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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