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봄, 꽃 피다' 축제 전경 [출처=현대백화점]

 


호텔 및 백화점 업계에서 꽃으로 야외 레스토랑을 꾸미거나 옥상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불황 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침체해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쇼핑·숙박 공간이 아닌 마음을 위안하며 치유할 수 있는 '힐링정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미국 메이시스백화점의 '플라워 쇼'를 벤치마킹해 오는 29일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15개 전 점포에서 '봄, 꽃 피다'란 주제로 봄꽃 축제를 진행한다.

'플라워 쇼'는 메이시스백화점이 1946년부터 매년 봄에 진행하고 있는 행사로, 해마다 5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미국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다. 

국내 백화점이 일부 점포에서 봄이나 꽃을 주제로 소규모 꽃 장식을 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한 달간 '꽃'을 전 점포의 테마로 삼고 백화점 내·외부 공간을 꾸미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내·외부를 튤립·수선화 등 3만 송이의 생화로 단장하는 것을 비롯해, 총 10만 송이의 생화와 조화로 전국 15개 전 점포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입구에 '대형 꽃 아치'를 만들고, 백화점 옥상엔 수십여 종의 꽃을 전시한 '봄꽃 정원'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봄꽃 축제 기간에는 '꽃 팝업 스토어'를 열어 꽃 소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매장 위치도 에스컬레이터 옆, 백화점 입구 등 고객이 붐비는 장소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은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활력 있는 봄을 맞이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봄꽃 축제를 기획했다"며 "고객에게 즐거움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함과 동시에,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도 돕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제주신라호텔 플라워테라스 [출처=호텔신라]

 


제주신라호텔은 완연한 봄을 맞아 튤립과 무스카리, 히야신스, 유채, 산수유 등 봄꽃들이 가득한 ‘플라워 테라스’를 오픈했다.
 
호텔 3층 야외 테라스에 180여평의 규모로 마련된 ‘플라워 테라스’는 영국의 왕실과 대저택의 테라스를 콘셉트로 매해 봄마다 ‘튤립 축제’로 유명한 에버랜드의 꽃들로 꾸며졌다.
 
지난해도 운영된 이곳은 제주신라호텔의 봄 시즌 ‘포토 명소’다. 봄 내음이 물씬 나는 꽃 정원 속에서 소중한 지인들과 함께 행복한 순간을 남길 수 있다. 
 
아울러 여성을 위한 ‘플라워 애프터눈 티’와 ‘플라워 와인파티’도 개시한다.
 
애프터눈 티 세트를 상징하는 화려한 3단 트레이에는 따스한 봄날을 테마로한 다채로운 색감의 디저트가 준비되며, 오후 7시 30분부터는 쏟아지는 별빛과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플라워 테라스에서 로제 와인 및 꽃 향 와인과 10종의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인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꽃향기 속에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와인 파티는 낭만적인 제주의 밤을 선물할 것"이라면서 "애프터눈 티 세트 이용 시 수공예로 제작된 플라워 링도 함께 제공해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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