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팔영산 자동차야영장

팔영산 생황봉.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봄꽃이 피기 시작한 '한국의 나폴리'로 유명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는 두 곳의 야영장이 있다. 그 중 고흥 10경인 팔영산 자동차야영장은 다도해의 아름다움과 고흥10경인 팔영산을 만끽할 수 있어 봄 캠핑에 제격이다.

팔영산은 2008년 다도해국립공원으로 편입됐다. 유영봉, 성주봉, 생황봉, 사자봉, 오로봉, 두류봉, 칠성봉, 적취봉 등 여덟 봉우리를 가지고 있어 팔영산이라고 불린다. 

중국의 위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해 신하들에게 찾게 했고, 중국에선 찾을 수 없어 우리나라까지 오게 됐다. 위왕이 직접 산을 찾아 제를 올렸고 팔영산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팔영산 야영장.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팔영산 정상에서는 산의 정취와 고흥만의 한켠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아름다운 다도해 비경을 볼 수 있어 사계절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팔영산 야영장은 전남 고흥 팔영산의 종주능선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팔영산의 절경을 그대로 담고 있어 아름다운 팔영산을 감상하며 등산과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팔영산 야영장의 봄 전경.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인근에는 팔영산 뿐만 아니라 소록도, 고흥만, 나로도해상경관, 금탑사 비자나무숲, 영남 용바위, 금산 해안경관, 마복산 기암절경, 남열리 일출, 중산일몰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나로우주센터와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고흥천문과학관 등이 가까워 야영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팔영산 야영장 영지배치도.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국립공원으로 편입되기 전 팔영산야영장은 15동 규모의 야영장이었지만 국립공원으로 편입되면서 대대적으로 개선됐다. 총 2만2385㎡면적의 부지에 48동의 데크, 14동의 마사토 등 총 62동의 영지가 A,B동으로 나뉘어 구성돼있다.

주차는 영지 내에 62대, 팔영산야영장주차장에 82대 등 총 144대까지 가능하다. 또 다목적 운동장과 족구장이 각각 1곳씩 갖춰져 있어 단체 야영이나 행사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하지만 샤워시설은 갖춰져 있지 않다.

팔영산 야영장 시설들.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62동 모두 전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3000~4000원의 추가 비용으로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텐트 내에서 과다하게 전기를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이 있어 멀티탭 등 문어발식 전기 사용과 텐트 내 화기 사용은 금지돼있다.

야영장은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은 반려동물 입장이 금지돼 있으며 야간에는 고성방가나 과도한 음주, 폭죽 사용등도 자재해달라"며 "쾌적한 야영문화 정착에 캠핑객들이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팔영산 야영장 위치.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찾아가는 길(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산 132-4번지 일원. ☏061-835-7828)

자가용(서울) -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논산분기점)→호남고속도로→고창담양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송광사IC→고읍교차로(15번 국도)→855번 지방도→점암·연봉리 방면→해창만 삼거리→옥강삼거리→77번 국도→팔영산야영장

버스 - 출발지 버스터미널→고흥시외버스터미널→팔영산야영장

기차 - 출발지 기차역→벌교역→벌교터미널(고흥방면)→팔영산야영장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캠핑. 국내 캠핑인구가 지난해 500만 시대를 넘어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 10명 중 1명은 일명 '캠핑족'에 속한다는 얘기다. 특히 초봄에서 늦가을에만 가능하던 캠핑은 최근 몇 년 사이 전기사용이 가능한 캠핑장 등이 생겨나면서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계절별로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캠핑장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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