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국립환경과학원, 공동연구 추진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6일 구멍갈파래 저감을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멍갈파래는 주변 해초류에 비해 과다하게 발생해 제주연안에 번식함에 따라, 해양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제주연안 기수역의 구멍갈파래 대량 발생의 원인을 영양염류 중 질소(N) 과다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그 근원을 추적할 수 있는 최첨단장비와 기술진을 보유한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저감 방안을 찾아낼 계획이다.

따라서 질소(N) 근원은 질소동위원소비를 이용해 규명한다.

이는 방두만내로 유입되는 질소성분이 비료, 하수, 축산폐수, 양식장 배출수 등에 의한 인위적인 영향인지, 자연 상태에서 유래된 것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 결과를 활용해 저감 대책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구멍갈파래는 해수의 질소함량이 30uM이상이면 언제든 대량 발생할 수 있으며, 방두만 연안은 질소농도 35uM 및 모래톱에 의한 고수온(27~32℃, 여름)으로 최적의 갈파래 서식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uM=마이크로몰)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6년도 방두만의 구멍갈파래 이상번식 원인 조사연구에서 담수(질소농도 최고 254uM) 및 양식장 배출수(94uM) 등 주변에서 유입되는 과다의 질소가 밖으로 확산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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