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서울시 지하철 빗물유입을 막기 위한 차수판이 업그레이드 된다.

26일 서울메트로는 2호선 사당역 1, 2번 출구에 폭우 시 빗물 유입을 막는 전동차수판을 시범설치했다고 밝혔다.

차수판은 지하철출입구에 판을 세워 빗물이 지하철역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장치로 서울메트로 각 역에 설치돼 있다.

올 여름 사당역, 대치역 등에서 주변도로가 침수되는 큰 비에도 역사에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해 원활한 지하철 운행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차수판은 따로 보관하다 필요시 옮겨서 재설치 해야 하는 불편이 있고 무게 또한 무거워 혼자 옮기기 어려운 등 단점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이번에 설치한 신형차수판은 지하철역 출입구 바닥에 고정돼 있고, 한번의 조작만으로 작동이 가능하도록 제작해 기존 차수판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또 "더 높은 압력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으며 2단까지 확장할 수 있게 제작해 빗물의 수위가 차수판을 넘더라도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서울메트로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폭우와 폭설이 심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로 안전을 위한 시설물 보강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며 "내년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대치, 연신내, 서울역 등 40개 출입구에 신형차수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며 2013년 이후에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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