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승객 300여 명이 사망·실종됐다. [출처=해양경비안전서]

 


세월호가 인양될 전망이다. 2014년 4월16일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지 3년여만이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3주기인 4월16일에 침몰한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입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인양 준비과정에서 현재 해저에서 이뤄지는 준비는 완료됐다"며 "인양을 하기 위한 바지선도 현장에 대기하고 있고, 중국에서 출발한 반잠수식 선박은 오는 17일 새벽에 사고해역에 도착하는 등 구조적인 준비는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빠른 소조기가 3월 21일이지만 날씨 때문에 어렵고,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3주기 때는 목포신항에 거치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차관은 "잭킹바지 2척으로 세월호 받침대인 리프팅빔을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을 하려면 유의파고 1m, 풍속 초속 10.8m 이하인 날씨가 연속 3일 이상 확보돼야 한다"며 유실방지 등 보완책을 마련해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와 정부와 작업진행을 협의해가면서 구체적인 인양 시기가 나오면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잭킹 바지선 두 척이 이달 12일 사고해역에 도착한 뒤 세월호를 들어올리기 위한 와이어 연결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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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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