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69일만에 재발…예방적 차원 2만5000마리 살처분

[출처=포커스뉴스]

 


국내 최대규모 오리 사육지인 전남 나주에서 조류독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 방역당국은 나주시 산포면 육용 오리 농장에서 오리 15마리가 폐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해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다.

도는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1만5000여마리와 반경 500m 안의 다른 농가에서 키우는 1만여마리 등 2만5000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해당 농장 반경 500m∼3㎞ 이내에는 8곳의 오리 농가가 있으며 11만2000여마리의 오리를 키우고 있다. 반경 10㎞ 이내는 29곳의 농가가 있으며 닭과 오리 142만9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나주는 국내 최대 오리 사육농가가 밀집된 곳으로 올 겨울 전남도내에서 확진된 AI 28건(H5N6 20건, H5N8 8건) 중 10건이 오리 농가에서 발생했다.

도는 나주에서 69일 만에 AI가 재발한 가운데 전파력이 높은 H5N6형일 가능성 등을 감안해 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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