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에 정송주 미용사는 입장했지만 김평우 변호사는 문전박대를 당했다.

14일 오전 김평우 변호사는 삼성동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찾았지만 사전에 만남 약속을 하지 않아 방문을 거절당했다.

반면 탄핵 심판 당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던 박근혜 머리 담당 정송주 원장은 사저 안으로 입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평우 변호사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언론을 수사기관이나 재판기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당신들은 수사하고 재판한다"며 "나는 증인이 되고 싶지 않다. 질문하지 마라"고 말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중 막말 논란을 일으켜 오히려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전날 상임이사회를 열고 김 변호사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반면 정송주 원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청와대에 출입해 박 전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했던 최측근이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정송주 원장을 부른 이유에 대해 대외활동을 재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김 변호사를 문전박대 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각될 줄 알았던 탄핵 심판에 8대0이라는 압도적인 판결이 나오도록 기여한 김 변호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향후 진행될 형사 재판에 김 변호사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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