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OOTBALL SPOTLIGHT' 유튜브] 

축구선수 손흥민이 밀월 팬들의 인종차별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해트트릭에 성공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 선수는 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 밀월의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해트트릭과 1도움에 성공해 FA컵에서만 6골을 기록했으며, 그가 속한 토트넘은 6-0으로 밀월에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밀월 팬들이 '아시아 선수'인 손흥민에 인종차별적 구호를 서슴없이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밀월 팬들은 경기 시작과 함께 인종차별적 노래를 불렀다. 이들은 손흥민이 볼을 잡을 때마다 "DVD! DVD! 세 개에 5파운드로 판다(he's selling three for a fiver)"고 외쳤다. 이는 아시아인들이 불법 복사 DVD를 많이 판다는 편견에서 나온 것이다.

이들은 또 "그는 니네집 래브라도(개의 품종)를 잡아먹는다!(He eats your labrador) 흥민손! 흥민손!"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 '핵폭탄(nuclear)'이라거나 '원숭이 울음 소리'를 내면서 조롱하기도 했다.

앞서 밀월 팬들은 레스터시티와의 16강전에서도 일본 오카자키 신지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구호와 노래를 불러, 밀월 팀이 벌금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3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4강행을 이끌면서 밀월 팬들에게 실력으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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