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7시 40분쯤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다.

청와대 퇴거 시점을 하루 앞당겨 12일 오후로 전격 결정한 것은 헌재판결의 승복 압박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삼성동 사저 앞에 운집한 박사모 지지자들에게 차 안에서부터 손으로 화답하며 천천히 입장했다.

우후 차에서 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미리 마중을 나온 윤상현 조원진 최경환 의원 등과 웃으며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사저로 들어갔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민경욱 전 대변인을 통해 “모든 결과를 안고 가겠다. 진실은 밝혀진다. 소명을 끝까지 완수 못해 죄송하다”는 등의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 대한 마지막 소회는 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헌재의 탄핵결정에 승복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께 송구하다' 정도의 간략한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헌재 판결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기엔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가 부담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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