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질 개선 대책 마련할 것"

[사진=박태훈 기자]

 


우리나라 연안해역의 수질이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천·부산·마산·울산 연안 등은 여전히 최악으로, 수질 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 해양환경측정망'을 통해 국내 연안 417개 지점에 대한 수질지수(WQI)를 측정한 결과, 전년보다 수질이 다소 개선됐다고 12일 밝혔다. 

WQI는 산소 농도와 식물성플랑크톤 농도, 투명도, 질소 및 인의 농도 등 5가지 지표를 조합해 1~5등급으로 평가한 수치를 말한다. 등급별로 1등급 '매우좋음', 2등급 '좋음', 3등급 '보통', 4등급 '나쁨', 5등급 '매우나쁨' 상태를 말한다. 

조사 결과, 수질이 1·2등급인 곳은 350곳(84%)으로 전년도인 325곳 보다(78%)보다 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3·4등급인 곳은 8곳(2%)으로 전년도(16곳)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울산 연안과 마산만 내측, 시화호 내측, 군산 연안, 낙동강 하구, 섬진강 하구 등 일부 지점은 특별관리에도 불구하고 수질지수가 4등급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점은 육상에서 오염물질이 대량 유입되면서 수질이 계속해 나빠지고 있어 별도의 수질 개선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해수부는 오염이 심한 해역을 상대로 원인 분석과 추가 정밀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연안 오염 총량관리를 시행하고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시행 시 해당 지역을 우선 사업 대상지로 고려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특별관리해역 지정을 통한 지속적인 오염 저감 사업 시행과 연안 오염 총량관리 등의 정책 시행 효과로 연안해역의 수질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양환경측정망 조사 결과를 활용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해양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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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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