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마을은 울산 동구 동해안로 568에 있다. [출처=해양관광포털 '바다여행']

 


몽돌해변의 파도소리가 울려 퍼지는 마을이 있다. 길게 늘어진 동해의 주전 해변(3㎞)을 따라 30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주전마을'이다. 

울산 동구 동해안로 568에 있는 이 마을엔 맨손잡이 체험, 낚시체험, 투명카누, 어선승선 체험 등 10가지 어촌체험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어촌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탓에 주전마을은 지난해 투숙객 2만3000여명으로부터 1억6000만원의 소득을 올려 해양수산부 선정 '우수' 체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보 주전마을 계장은 "주전마을은 초·중·고교생들부터 성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찾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하루 1만명 이상의 발길이 닿고 있다"고 말했다. 

주전마을에서는 투명카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낚시체험, 해녀밥상, 맨손잡이 체험 등 10가지 어촌체험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고 있다. [출처=해양관광포털 '바다여행']

 


다채로운 어촌체험프로그램도 매력적이지만, 주전마을은 지난 30년간 그린벨트(Greenbelt·개발제한구역)로 묶여있어 천혜의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돼있다.

인근엔 울창한 수목과 기이한 암봉이 장관인 봉대산이 있다. 산허리를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도로가 놓인 이곳은 봄이면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연인이나 가족들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또한 마을 외곽으로는 울산 12경 가운데 하나인 주전 몽돌 해안이 있다. 
 
바다가 코앞인 탓에 미역, 전복, 성게 등 싱싱한 수산물도 먹을 수 있다. 

강 계장은 "방문하기 전에 에약만 하면 해녀들이 직접 캐낸 수산물로 만든 '해녀 밥상'을 먹을 수 있다'며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주전마을을 찾아 즐거운 휴식을 만끽하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전마을 위치도. [출처=해양관광포털 '바다여행']

 


한편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전마을을 간다면 강남고속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탄 뒤 울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된다.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20분이며, 교통비는 2만2900원이다. KTX를 이용한다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탄 뒤 울산역에서 내리면 된다. 예상 소요시간은 2시간10분이며, 교통비는 5만3500원이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제2중부고속도로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탄 뒤 낙동대로로 405.3㎞가량 이동하면 된다.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54분이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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