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과잉어획으로 급감…어획량 줄이고 불법조업 강력 단속"
올해 들어 참조기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수협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수협 참조기 위판량은 397톤이다. 이는 지난해 1월(2698톤)보다 85.2% 감소한 수치다. 위판액 역시 47억9800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211억7000만원)보다 77.3% 줄었다.
어획량이 줄다 보니 참조기 가격은 한 상자(100마리·13㎏) 기준으로 30만~60만원까지 치솟았다.
수협 관계자는 "참조기 어획량이 증가하지 않는 한 참조기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어획량이 줄면서 출어 경비도 못 건지자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들도 속출하고 있다.
전남 목포에서 조기잡이 어선을 운항하는 박모씨(48)씨는 "조기를 잡아들여 버는 돈보다 (배를 운행하는 데 들어가는)기름값이 더 들어간다"며 "나뿐만 아니라 이 일대 조기잡이 어민 대부분은 사실상 조업을 포기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참조기 어획량 급감은 과잉어획으로 인해 자원량이 주는 탓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어린 참조기 어획을 금지하고, 중국어선 불법조업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3만3000톤, 2018년 3만2000톤, 2019년 3만톤, 2020년 2만9000톤 등 매년 연 2%씩 참조기 어획량을 줄여 자원 회복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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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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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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