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산불 진화에 헬기 18대·인력 1400명 동원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옥계면 인근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3시간째 잡히지 않던 불길은 10일 오전 8시40분쯤 잡혔으며,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처=강릉소방서]

 


강릉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10일 오전 중으로 산불 진화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큰 불길은 진화됐지만 소방당국은 진화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 마지막 남은 불길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산림청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 오전 10시28분쯤, 강릉 옥계면 산계리의 한 야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불은 23시간이 넘게 이어져, 약 20ha가량의 산림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헬기 18대(초대형 3대·대형 14대·중형 1대)를 동원, 밤사이 꺼지지 않은 산불 진화에 나섰다. 밤새 대기하던 1400여명의 진화인력도 본격 투입해 오전 8시40분 큰 불길 진화를 완료했다. 

애초 불길은 1시간여 만에 진화가 이뤄지는 듯했지만, 강풍으로 불이 다시 붙으면서 소방당국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진화에 투입된 소방헬기도 밤사이 철수해 불길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최초 발화 지점에서 3㎞ 떨어진 산계 1리 마을 회관 뒷산 쪽으로 번져 주민 12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마을로 접근하는 것을 차단, 주민들을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한편 기상청은 같은 날 오전 8시 산불이 발생한 강원 강릉을 비롯한 41곳에 건조주의보를 발령했다.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울산, 부산, 대구, 경상남도(진주, 양산, 거제, 사천, 합천, 산청, 하동, 함안, 밀양, 김해, 창원), 경상북도(울진, 봉화, 문경, 경주, 포항, 영덕, 영주, 안동,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경산, 영천), 전라남도(순천, 광양, 여수), 강원도(강원북부산지, 정선, 삼척, 동해, 홍천, 강릉, 양양, 고성, 인제, 속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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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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