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부를 합성한 현수막이 이르면 8일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5시 법원으로부터 현수막 철거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야간 집행이 허가되지 않아 이날 영장 집행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현수막에는 표창원 의원과 아내의 사진을 성인물이나 동물사진 등에 합성한 사진과 함께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현수막을 내건 이들은 박근혜 탄핵 반대를 주장하던 단체로 현수막 근처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 집회 목적의 현수막 5개를 신고해 놓은 상태여서 임의 철거가 어려운 상태다.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총 4차례의 현수막 철거 민원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경찰 관계자 20여명이 모이기도 했지만 텐트 안에 있던 현수막 관계자들이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거나 태극기를 흔들며 항의해 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표창원 의원은 현수막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변함없이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표창원 의원은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월 초 간이식 수술 후 수혈 도움을 청했던 생후 19개월 민규. 여러분이 헌혈과 관심을 주셨죠. 방금 전 세상을 떠났답니다. 민규 아빠께서 그 슬픈 와중에도 민규가 많은 분의 사랑받고 떠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연락을 주셨기에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같은 날 표 의원은 “해외 교민 대상 팟캐스트 #LA컨피덴셜 에서 제가 살아온 이야기와 최근 정치 현안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하도 말을 많이 해서 4부로 나눠 올린답니다. 관심있는 분께 알려드립니다”라는 홍보 문구를 적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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