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자연환경과 생태계 조사 역사 수록

[출처=국립생태원]

 

지난 30여년간 환경부가 전국 곳곳의 생태계를 조사한 자연현장조사 사업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자가 발간됐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1986년부터 2015년까지 30년간의 자연현장조사 사업을 총 망라한 '자연환경조사 30년'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책자는 '자연환경보전법'에 의해 수행되어 온 전국 자연환경조사 사업을 연도별로 정리하고 추진경위, 조사 방법 및 결과, 현장 사진 등의 정보를 B4판 칼라로 제작해 325쪽에 걸쳐 담아냈다.

1987년 인제 대암산 용늪에서 자연현장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제 대암산 용늪은 국내 첫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출처=국립생태원]

 


또 '생물다양성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외래생물 정밀조사와 생태계교란 생물 모니터링 등 환경부에서 추진한 생태계조사 사업의 내용과 결과도 수록했다.

부록에는 30년 간 자연환경조사에 참여한 2374명의 전문가 명단과 환경부 및 관련기관에서 출간한 조사보고서 등 인용문헌을 수록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책자 발간으로 환경부의 자연현장조사 사업에 대한 역사를 쉽게 파악하고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 환경영향평가 등 자연환경보전 정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연환경조사 30년' 책자는 전국의 지자체, 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 생태자료실에도 공개된다.

국립생태원은 내일(2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7년 전국자연환경조사 참여전문가 워크숍'에서 발간 작업에 참여한 관계자에게도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책자는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추구하는 정부3.0 정책에 따라 자연환경조사의 성과물이 국가 주요 자연보전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정성을 다해 제작했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도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갈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1차~4차 전국자연환경조사 분야. [출처=국립생태원]

 


전국 자연환경조사는 국토를 보전하고, 개발 시 사전에 자연환경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존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서 수행했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진행중인 제4차 사업은 국립생태원에서 수행중이다.

전국의 지형과 식생, 동·식물 등 자연환경 현황과 변화를 파악해 그 결과를 토대로 국가의 자연환경보전 대책을 수립하고 생태·자연도를 작성, 갱신한다.

자연환경조사에 따르면 2016년 10월 기준 전국 생태·자연도 등급은 1등급 7.52%, 2등급 42.8%, 3등급 40.1%, 별도관리지역 8.58%로 구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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