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출처=국토교통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땅값이 오른 지역은 제주 서귀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적정가격을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시‧군‧구별 최고 상승 지역은 제주 서귀포로 18.8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18.54%), 서울 마포(12.91%), 부산 해운대(12.12%), 부산 연제(12.09%)으로 집계됐다.

최소 상승 지역은 경기 고양일산동구(0.47%)이고, 이어 경기 고양덕양(0.77%), 경기 양주(0.99%), 인천 동구(1.01%), 경기 수원팔달(1.10%)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서귀포의 가격 변동 영향으로는 혁신도시,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 및 제2공항 신설 등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전국 평균 4.94% 올라 전년도 상승률인 4.47%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증가했다. 

이는 정부‧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 토지수요 증가와 일부 지역의 활발한 개발사업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권역별 변동률은 수도권이 4.40%, 광역시 7.12%, 시‧군 6.02%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으며, 서울(5.46%)이 가장 높았고, 경기(3.38%), 인천(1.98%)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변동률을 보였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제주(18.66%), 부산(9.17%), 세종(7.14%), 경북(6.90%), 대구(6.88%) 등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4.94%)보다 상승 폭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천(1.98%), 경기(3.38%), 대전(3.38%), 충남(3.61%), 강원(4.38%)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게 나타났다.

부산은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및 주택재개발,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및 토지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인천은 구도심 상권의 쇠퇴와 개발사업 무산,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주요 상권 및 혁신도시 등 주요 관심지역 소재 표준지의 가격변동률은 홍대 상권 18.74%, 혁신도시 7.59% 등으로 전국 평균(4.94%)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의 경우 홍대(18.74%) 및 이태원(10.55%) 상권 주변의 공시지가가 높은 변동을 보였으며, 가로수길 및 강남역 주변도 전국 평균 대비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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