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 민·관이 머리맞댄다

지리산 국립공원 바래봉의 설경.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올해로 반백년을 맞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을 기념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올해 기념행사 관련 본격 논의에 나선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추진위) 출범식을 이달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1967년 국립공원 제도가 처음 도입돼 제1호 지리산국립공원이 지정된 지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환경부는 6월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과 손숙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직을 맡고, 정부위원 7명과 민간위원 11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정부위원으로는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 등 국회의원들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광역지자체장 3명이 참여한다.

민간위원으로는 양병이 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과 최중기 국시모(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상임대표 등 학계·시민사회와 언론계, 지역주민, 조계종 사회부장 정문스님 등 종교계까지 각계각층에서 참여한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민간위원장을 포함한 19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이 수여되며,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50주년 기념행사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국립공원의 미래비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경규 장관은 "50주년 행사가 국립공원의 주인인 국민이 국립공원의 가치를 되새기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국립공원 미래비전을 제시해 국립공원 50주년을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분기별로 정례회의를 열고 국립공원 미래비전에 대한 논의와, 국립공원 50주년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국립공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국민참여형 이벤트를 추진하고, 올해 6월 개최 예정인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나선다.

국민참여형 이벤트는 야영장 무료사용, 명사와 함께하는 국립공원 탐방, 국립공원 편지쓰기 대회, 야영장 미니콘서트 등 다양하게 마련된다.

또 국립공원 50주년 미래포럼을 구성해 그간의 자연공원 정책을 평가하고 미래비전을 마련하는 한편, 자연공원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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