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안국립공원 해변에서 즐기는 겨울 오토캠핑

태안해안국립공원 학암포해변.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눈 내리는 겨울 바닷가에서 즐기는 오토캠핑의 묘미가 일품인 곳,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위치한 학암포자동차야영장.

태안해안국립공원은 1978년 10월20일 13번째로 지정된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이다. 총 면적 377.019㎢로 태안반도를 중심으로 북쪽 학암포에서 남쪽 영목항에 이르는 230Km의 리아스식 해안이다. 

천연기념물 제431호 신두리 해안사구와 다양한 동·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해양생태계가 구성되어 있다. 최근엔 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 다양한 종의 조류가 관찰되고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 학암포자동차야영장.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학암포자동차야영장은 학암포 해변 태안해변길 제1코스인 '바라길'의 시점에 위치하고 있다. 2009년 조성된 현대식 자동차야영장으로 연중 운영하고 있다.

2만7451㎡의 부지에 총 100동 규모로 일반 영지 95동, 캐라반 겸용 영지 4동과, 영지내 턱을 없애 휠체어 이용자 및 장애인을 배려한 무장애 영지 1동으로 구성돼있다. 

학암포자동차야영장 영지 안내도.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영지와 인접한 주차공간 100면 외에 학암포 해변과 태안해변길을 이용하는 일반 탐방객을 위한 공용주차장 109면(자가용 96면, 버스 8면, 장애인 5면)이 별도 조성돼 총 209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특히 차량을 텐트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어 오토캠핑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야영장내엔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영지별 전기 사용은 3000원의 추가비용으로 가능하다. 다만 사용량은 600와트(W)이하로 제한되고 동절기에는 일부 편의시설이 폐쇄될 수 있다.

학암포자동차야영장.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인근에 가볼만한 곳은 신두리 해안사구와 2007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두웅습지, 천리포 수목원, 충남도지정 기념물 85호로 지정된 순국 열사 옥파 이종일 생가 등이 있다.

예약은 국립공원 누리집(https://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무장애 영지는 별도의 예약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가능 여부는 관리사무소(041-674-3224)에 사전 문의해야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야영장 내에서는 해먹설치와 흡연, 고성방가, 폭죽 등의 사용이 금지돼 있고, 반려견 동반 입장도 불가능하다"며 "개인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재활용 분리 수거 등 기본 질서를 잘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암포야영장 찾아가는 길.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찾아가는 길(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옥파로 1152-37, 학암포자동차야영장)

자가용(서울) - 서해안고속도로→서산IC→국도 32호선(태안방면)→남면사거리→지방도 603번(원북방면)→반계삼거리→지방도 634번→학암포자동차야영장

버스 - 출발지 버스터미널→태안터미널(시내버스 학암포 방면)→시내버스(원북, 학암포)→종점(학암포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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