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마을에선 통발로 낙지를 잡는 '통발낙지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출처=해양관광포털 '바다여행']

 


'답사 1번지'로 손꼽히는 전남 강진만 중심부, 한반도에서 봄이 가장 먼저 온다는 그곳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서중마을이 있다. 

강진군 마량면 까막섬로에 있는 이 마을에선 어촌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고 있다. 종류도 많다. 통발로 낙지를 잡는 통발낙지체험, 해상바지선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바지선낚시체험, 맨손 고기잡이 체험, 해양펜션체험, 김 양식 및 건조체험 등 모두 10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볼거리도 풍부하다. 서중마을 인근엔 후박나무, 돈나무, 생달나무, 참식나무, 상수리나무 등 열대성 난대림  분포해있는 까막섬이 있다. 희귀식물의 보고로 천연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된 까막섬 옆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어촌어항복합단지 마량항(미항)이 있다. 마량항에서는 2006년 11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가요, 국악, 댄스, 연주회 등 다양한 음악공연이 열린다. 

또한 밀물과 썰물의 영향으로 양질의 영양염류가 많아 전복, 바지락, 굴, 꼬막, 미역 등 싱싱한 조개류와 어류가 생산된다. 방문객들은 어판장을 들려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서중마을 인근에 있는 까막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마량항, 다산초당, 자연산 김 건조 체험장. [출처=해양관광포털 '바다여행']

 


방문객들의 오감(五感)을 만족하게 해줄 서중마을엔 지난해 5000여 명의 발길이 닿았다. 이 가운데 72%인 3600명은 서중마을의 어촌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귀실(57·여) 서중마을 사무장은 "서중마을은 지난 2013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됐을 만큼 다양한 어촌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며 "자녀들과 함께 어촌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거운 추억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매주 토요일 저녁 마량항에서 진행되는 공연에선 방문객을 상대로 5만원권 20장(100만원)을 추첨해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서중마을은 전남 강진군 마량면 까막섬로에 있다. [출처=해양관광포털 '바다여행']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중마을에 간다면 강남고속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탄 뒤 강진버스여객터미널에서 내리면된다. 소요시간은 4시간30분이며, 추정교통비는 2만2300원이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경부고속도로와 서천공주고속도로를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된다. 총 405.92㎞로, 소요시간은 4시간39분이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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