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청소년 대상 톡톡 튀는 수산식품 이름 공모 시상식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7일 청소년 대상으로 고등어, 삼치 및 오징어를 활용한 수산식품의 이름을 공모해 수상자 선정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국립수산과학원장상)을 수상한 수산식품 이름은 ‘한가득 핫바’(고등어 비린내를 제거해 먹을수록 맛있고 정성도 가득하다/용수초 이주은), ‘IQ 삼치버거’(삼치에는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EPA, DHA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용수초 김은서), ‘바다향 피자빵’(바다에서 온 오징어를 사용해 만들었다/용수초 주예찬)이었다.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쥐락(樂)포락(樂)’, ‘핫바등어’와 같이 청소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수산식품 이름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수상작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3대 천왕버거, 전세계를 강타한 뷰티풀 바, 이 맛에 산다 등과 같은 의견도 있었다.

수산식품 이름 공모전에서는 3개 어종별(고등어·삼치·오징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으로 총 12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대형선망수협과 대형기선저인망수협에서 공동으로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부산시 소재 초·중·고등학교 3개교를 대상으로 ‘건강한 수산물 밥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등어 핫바와 고등어 스낵(1차), 삼치커틀릿 햄버거(2차), 오징어 피자빵(3차)을 급식으로 제공했다.

건강한 수산물 밥상이란 청소년들의 수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가시제거 및 비린내 제거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수산식품을 개발하고, 이들 제품을 무료 급식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학교 3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산물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수산식품 이름을 공모하고, 그중 재미난 170여개의 이름을 1차 선정해, 교사 및 산업계 관계자 등 심사위원 30명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최종 12개의 우수한 이름을 선정했다.

또한 수상작으로 선정된 수산식품 이름은 향후 산업체에서 상품화가 되면 제품명으로 활용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미래 수산물 소비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과 함께한 수산식품 이름 공모전에서 많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며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되어 본 공모전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고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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