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5일 보령항 관리부두와 준설토 투기장 확충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보령항 위치도. [출처=해양수산부]

 


앞으로 3년 뒤인 2020년 충남 보령항이 제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보령항에 750억원을 투입해 관리부두와 준설토 투기장을 확충하기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보령항은 한국중부발전과 GS에너지의 주도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항만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관공선 등 지원 선박이 머무를 수 있는 관리부두가 없어 선박들은 인근 어항이나 계류부표(임시로 띄워둔 부표) 같은 임시 정박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9월 수립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보령항 관리부두 개발계획을 반영했으며, 올해 관리부두 설계를 완료해 내년엔 본격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관리부두엔 방파제 480m가 신설된다. 부두 안쪽으로는 보령항과 인근의 태안항을 관리·운영할 수 있는 관공선이나 역무선의 관리 부두가 250m 길이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안전한 선박 운항을 위해 항로 및 정박지에서 발생하는 준설토의 처리장을 마련하고 이를 향후 항만시설용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허명규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중국의 주요 교역항인 보령항의 항만기반시설을 확충해 교역량 증가에 대비하면 서해 중부 지역 항만물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계 용역 진행 시 기존 시설과 새로운 시설이 조화롭게 운영될 방안을 검토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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